뉴욕규림일기

1. 책 소개

직접 쓰고 그린 일기로 담아낸 뉴욕의 매력!

독립출판물 《도쿄규림일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규림 작가의 두 번째 여행기. 이번에는 뉴욕에 약 2주간 머무르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SNS에 자신의 일상을 재치 있는 그림으로 공유하는 작가답게, 유명 관광지가 아닌 뉴욕의 문구점과 동네서점, 플리마켓 등을 돌아다니며 쓰고 그린 일기를 책으로 펴냈다. 여행지에서 생긴 영수증과 티켓 등 개인적인 흔적까지 고스란히 남겨둔 이 책은, 나만의 여행을 기록하는 즐거움은 물론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거창할 것 없는, 그래서 더더욱 특별한 나만의 여행
《뉴욕규림일기》는 책의 제목처럼 언뜻 보면 일기장인지 책인지 헷갈릴 만큼 한 권의 공책처럼 보인다. 장소가 어디든 시간을 내어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아날로그적 기록방식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기 때문.
일상의 에피소드나 영감을 늘 그림과 글로 기록하는 작가이지만, 여행지에서는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쓰고 그린다. 스쳐 지나가는 생각과 정취를 최대한 많이 기억하고 싶어서인데, 어디서든 펼쳐 쓸 수 있도록 들고 간 공책이 여행 후 빼곡하게 채워져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난다.
이 책은 개인적인 기록에서 출발한 만큼, 남들이 다 가는 맛집이나 꼭 들러야 하는 뉴욕의 필수코스를 담고 있진 않다. 대신 지하철, 공원, 도서관 같은 생활 속 뉴욕과 거리의 다양한 사람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문구점과 서점 등에서 느낀 감동을 통해 ‘뉴욕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저자가 선정한 ‘내 맘대로 BEST’와 영수증과 스티커 하나마저 빠뜨리지 않은 촘촘한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개성 있는 도시 뉴욕’을 오롯이 느끼기에 충분하다.

기록과 여행의 매력이 더해진, 누군가의 일기 같은 책
한편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쓱쓱 그린 귀여운 그림과 손글씨가 주는 친근함이다. 힘 빼고 그린 그림과 부담 없는 글로 채워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여행에세이가 아닌 누군가의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한 재미에 빠져든다. 차례와 페이지를 표기하지 않은 것도, 작가가 어릴 적부터 즐겨 쓴 노트처럼 표지를 디자인한 것도, 뉴욕에서 쓴 일기를 최대한 그대로 복각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기록의 매력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당시의 생각과 기분을 오롯이 떠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점에서 여행과 기록은 매우 닮아 있다. 떠나기 전의 설렘과 현지에서의 새로운 경험만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어쩌면 시간이 흐른 뒤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꺼내보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진정한 묘미일 것이다.
《뉴욕규림일기》는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에 나만의 생각과 관심사를 기록하는 것이 여행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임을 보여준다. 저자가 기록을 통해 자기만의 여행을 즐긴 것처럼, 이 책이 누군가에게 여행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 남기를 바란다. 아울러 눈앞의 일상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 저자 소개

김규림 @kyurimkim

종종 쓰고 그립니다.
문구를 사랑합니다.
'뭘 이런 걸 다' 사사건건 기록합니다.


3. 책 속에서

1. 이 책의 표지는 미국 문구의 상징 ‘컴포지션 노트’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미국인이라면 학생 시절 안 써본 적이 없을 정도로 흔한 노트인데요, 클래식한 외형에 백 년도 넘은 역사, 많은 아티스트들이 즐겨 썼다는 사실이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더라고요.

2. 이 책의 등장인물은 세 명입니다. 어떤 날은 혼자, 또 어떤 날은 함께 여행했기에 내용 중간중간 사라졌다 나타나곤 하니 놀라지 마세요.
- 규림. 접니다. 헤어밴드를 자주 하고, 문방구를 사랑합니다.
- 숭. 회사 동료이자 친구. 멋진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스타에 빛의 속도로 실시간 업로드하는 능력이 놀랍습니다. @lovebrander
- 실장님. 둘의 정신적 지주이자 이 책의 편집자. 한 달 안식여행으로 뉴욕을 택했습니다. 사진과 건축에 관심이 많습니다.

3. 어느 정도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문구류를 매우 좋아하는 문구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약 18개의 크고 작은 문방구, 마트와 서점의 문구 코너를 중점적으로 들렀습니다. 일반적인 여행책을 기대하셨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4. 여행 중 돌아다니며 쓴 글이라 비문이나 알아보기 조금 어려운 글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수정을 최소화한 점 이해 바랍니다.
- ‘일러두기’ 중에서

여행지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담고 싶어서 언제든 펼쳐서 쓸 수 있도록 공책을 지니고 다니는데요.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어느덧 빼곡하게 채워져 책 한 권 분량으로 남습니다.
이 책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뉴욕규림일기》는 올 여름 뉴욕에 약 2주간 머무르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은 개인적인 기록으로, 뉴욕에서 쓴 일기를 복각한 느낌의 책입니다. 버리기엔 어쩐지 애틋한 마음이 들어 열심히 주워모은 영수증과 티켓 등 뉴욕의 흔적들도 여기저기 남겨두었습니다.
기록의 매력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당시 했던 생각과 기분을 오롯이 떠올릴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때그때 마음에 남는 것들을 기록한 것이기에, 당연히 이 책도 제가 했던 뉴욕여행과 어딘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사사로운 기록물이 책으로 나오는 게 저에게도 무척 신기한데요. 이 책이 누군가 기록을 시작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라며, 저의 작은 기록물을 공개해봅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사실 뉴욕이란 도시에 큰 기대는 없었다. 워낙 미디어에 그 모습이 많이 노출된 도시인만큼 궁금한 게 딱히 없었달까. 우연한 기회로 이번에 오기 전까지 뉴욕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만난 것이 억울할 정도로 뉴욕은 심각하게 멋진 도시였다. 왜 전세계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도시인지 몸소 증명하듯 간 곳마다 우리에게 크나큰 충격들을 안겨주었다. 오래된 하드웨어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도, 그리고 그 위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쌓아올려 나가고 있는 것도 참 멋졌다.
고풍스럽고 전통 있는 건물들 안에 정말 힙하고 트렌디한 가게들이 운영되고 있는 낙차도 특별하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생각해보게 되는 이번 여행이었다.
자유롭게 표현하고 개성이 존중되는,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 누구의 모습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빛나는 개성들로 더더욱 빛나는 도시 뉴욕. 나답게 생각하고, 당당히 표현하며 살고 싶다.
   - ‘여행을 마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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