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나를 깨우다

당신의 마음이 당신의 삶을 지배한다.

지금 그 마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의무감인가불안인가집착인가자유인가?



1. 책 소개

 

자유롭지 않은가열심히 달려도 불안을 떨쳐내기 어려운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장자가 필요한 시간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모른다열심히는 살고 있는데 무엇을 위해 사는지는 모른다남들이 달리니 나도 달리고남들이 열심히 살아가니 나도 열심히 살 뿐이다그렇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 같아서남들이 열심히 살 때 놀고 있으면 왠지 불안해서…이런 현대인의 삶에 는 없다나의 주체적인 삶나의 자유로운 삶은 실종된 지 오래다일상에 매몰된 삶에 는 높은 곳에서 삶을 조망하는 성찰의 힘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이런 혼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장자는 새로운 삶의 길을 일깨워준다높고 깊은 학식을 갖추고도 평생을 곤궁하게 살았던 장자그러나 그는 결코 구차하지 않았다오히려 세상의 고귀한 왕후장상들에게 당당하게 외쳤다너희의 얄팍한 미끼로 나를 유혹하거나 매어둘 수 없다고진흙탕에 꼬리를 질질 끌며 살지언정 궁궐 속의 박제된 거북으로 살지는 않겠다고그에 비해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눈앞의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자 스스로를 비교와 집착의 악순환으로 밀어넣고 있지는 않은가물질은 풍족하나 정신은 공허한 삶생명력 없이 박제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바야흐로 우리에게 장자가 필요한 시간이다.

 

 

당신을 가둔 협소한 생각과 집착에서 벗어나라!

《장자》 속 우화를 통해 쉽게 풀어 쓴 장자 입문서!

 

《장자》는 오래된 고전이다지금으로부터 2천 3백여 년 전에 살았던 재야 지식인이 온몸으로 남긴 글이다그러나 그 긴 세월의 거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자》는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아니오히려 현대의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이 책의 진가는 더욱 빛난다물질문명의 일방적 발달은 필연적으로 정신세계의 쇠퇴를 야기하게 되었고그 결과 현대인들은 를 잃어버린 채 극성한 물질문명의 숲에서 정신적 방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혼돈의 시대에 장자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일깨워준다남의 시선 혹은 물질적 조건에 좌우되는 삶이 아니라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깨어 있는 삶으로 인도한다.

그런데 장자의 글은 너무 어렵다생각의 지평이 워낙 넓고 깊어서 일반인들이 장자를 통째로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20여 년간 노장사상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장자》의 내용 중 우화 형식의 글들만 뽑았다이를 사상의 흐름에 따라 9개 장으로 나누고다시 각각의 이야기에 현대적 해설을 달았다이 해설을 사다리 삼아때로는 호방하고 때로는 기이하기까지 한 장자의 문장을 쉽게 헤아리고 삶의 경구로 새길 수 있,도록 했다.

평생 절대적 자유의 경지를 추구했던 장자는이 책에서 무엇에도 속박당하지 않는 생각의 지평을 펼쳐 보인다아울러 우리에게 이 낯선 자유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보여준다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그 여정은 우물을 벗어나 바다로 나아가는 것만큼이나 낯설고 두려울 수밖에 없지만모험을 감행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변화가 온다낯선 것과의 마주침을 통해 잠자고 있던 영혼의 감각이 깨어나고깨어난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그 결과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장자를 앞세운 자기계발서가 아니다동양철학자의 깊은 해석을 통해 장자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데 충실한 책이다그럼에도 한 구절 한 구절에는 그 어떤 지침서보다 강렬하게 생각의 변화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이것이 우리가 장자를 읽어야 할 이유이리라점점 복잡하게 얽혀가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장자라는 작은 등불을 쥐어준다비록 강렬하거나 화려한 빛은 아니지만삶의 이정표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장자의 메시지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 저자 소개

 

지은이 이석명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자락에 깃든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내내 산에 둘러싸여 산을 바라보며 산과 같은 삶을 꿈꾸었다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전학하여 처음으로 도시 생활을 접했다이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문화적 충격과 혼돈으로 한동안 비틀거려야 했으며그 충격과 혼돈은 어느 순간 철학적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대학은 영문과에 진학했으나대학시절 내내 삶의 근본 문제로 고민하며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에는 동양의 자연사상인 노장(老莊)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경기도 마석 골짜기에 자리 잡은 지곡서당(芝谷書堂)을 찾아들어가 한문공부에 몰두했다. 3년 동안 사서(四書)를 외우고 『시경』 『서경』 『주역』을 공부했으며제자백가(諸子百家)의 여러 고전을 살펴보았다이때 처음으로 동양고전의 맛을 느꼈고그동안 머릿속을 괴롭혀온 삶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동양고전들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동양철학 공부를 시작했다(김충열 선생의 지도하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치고 〈회남자의 무위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위를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 대학에서 1년 반 동안 박사후 과정을 보내며 새롭게 『노자』 공부의 맛에 빠지게 되었다귀국 후에도 『노자』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노자와 관련된 몇 권의 저술을 낳기도 했다그러나 노자 공부만으로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으며그 무엇은 바로 장자에 있음을 직감하게 되었다그래서 요 근래에는 다시 장자 공부에 빠져들고 있다.

고려대학교경희대학교강원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고 강원대학교 연구교수 및 전북대학교 HK교수 등을 역임했다현재는 노장(老莊)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틈틈이 고전번역 저술 및 강의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쓴 책으로 『노자비움과 낮춤의 철학』『노자와 황로학』『회남자 한대(漢代지식의 집대성』『백서노자』가 있으며 『도덕경』『회남자』『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문자』『도가를 찾아가는 과학자들』『마음의 문을 여는 삶의 지혜』 등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