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잊지 말아야 할 ‘어른의 3가지 의무’


‘요즘 애들은 글러먹었다’는 아주 익숙한 말이지만 ‘나이 든 사람은 글러먹었다’는 왠지 충격적입니다. 어른이 현명해서라기보다는, 어른을 지적하거나 의견을 내기 힘든 위계질서 때문이겠죠. 이렇다 보니 ‘후배가 하면 안 되는 일’과 ‘해야 할 일’은 굉장히 많고, 소홀하면 바로 지적받습니다.

그런데 어른은 어떤 ‘의무’를 지고 있을까요? 연장자 다운 연장자가 되려면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할까요? 후배와 잘 지낼 필요 없다고 고집부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단절되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다면 세상과 동떨어진 ‘꼰대’가 될 위험도 커집니다.

손아래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세상과 단절되고 싶지 않다면, 연장자에게도 당연히 젊은 사람을 대하는 합당한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늘은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밀 수 있는 성숙한 태도를 위한 ‘어른의 의무’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1. 불평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일을 겪고, 남에게 말하면서 털어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안 좋은 이야기는 동년배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배는 거절도, 쓴소리나 조언도 입 밖에 내기 어려우니까요. 단지 그 자리를 견뎌야 하는 겁니다. 게다가 부모의 불평을 듣는 아이라면 더욱 도망칠 곳이 없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 강해질 뿐입니다. 혹여 이야기하더라도 ‘그래도 하루가 끝났네, 좋다!’처럼 웃으면서 털어내도록 합시다. 
한 가지 더. ‘못생겼어’, ‘뚱뚱해’, ‘살쪘네’, ‘무다리’처럼 외모를 지적하는 말이나 신체적 특징을 놀리는 말은 절대 안 됩니다. ‘분위기 띄우려고’, ‘농담이다’는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가벼운 말이라도 상대는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최소한의 배려를 지키도록 합시다.

2. 잘난 척하지 않는다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이들 중에서는 ‘너희를 위해 악역이 되어주겠다’며 혼자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당신은 어땠습니까?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적당히 하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한마디로 윗사람은 지도가 아니라 ‘접대’를 받고 있는 겁니다. 
호통치고 지적만 하는 건 결국 잘난 척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의 진가를 알리는 데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이기려고 하거나 능력·지위를 방패 삼지 마세요. ‘나를 존경해라’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패배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겁니다. 나이 어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만으로도 그는 당신을 존경할 테니 말입니다.

3.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싫은 일도 생기고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사가 아침부터 인상을 구기고 있으면 직원들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힘들어서 자연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왜 자기 문제도 해결 못하고 감정관리도 안 되냐고. 꼴불견이라고요.
항상 좋은 기분을 유지하라는 게 아닙니다. 불쾌한 일이 있었더라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전염시키지 않는 겁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져야 할 배려이고 예의이기도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 나쁜 기분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합시다. 어떤 경우라도 그 자리의 분위기를 만드는 이는 기본적으로 손윗사람이니까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자기 인생이 인정받는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마을의 장로에게 지혜를 구할 때, 구원받는 것은 젊은이들만이 아닙니다. 장로도 자기 인생의 가치를 느끼고 함께 구원받습니다.  어른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이렇게 ‘인생 전체가 보상받는 순간’을 경험하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반대로 불평하지 않고, 잘난 척하지 않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 자동적으로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불행한 고독은 줄어듭니다.

《어른의 의무》 중에서

이 콘텐츠는 《어른의 의무》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